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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폭력은 눈에 보이는 상처를 남기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큰 정신적 외상을 남긴다. 간호사는 업무특성상 의사, 환자, 보호자, 상사 및 동료, 타부서 직원 등의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해야 하는 위치에 있어 의료기관내에서 일하는 다른 어느 직종보다 더 많은 언어폭력에 노출되어 있고, 실제로 언어폭력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저자가 병원간호사회 복지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2006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 2,3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의료기관 내에서의 간호사가 겪는 언어폭력’에 관한 연구에서 2,095명(90.6%)의 간호사가 언어폭력을 경험하고 있어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언어폭력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의료기관 내에서 간호사가 겪는 언어폭력의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2004년 Nursing Times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 간호사도 10명 중 9명이 의료기관 내에서 언어폭력을 경험한다고 한다 [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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